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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감퇴와 조키니 사건으로 드러난 남한 독립군 진영의 문제점

- 언론의 선동에 말려 나꼼수를 마녀사냥에 바친 우리는 ... -

 



아차, 싶었다. 그러고 보니 성희롱의 피해자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그렇게나 시끌벅적 한바탕 진탕나게 벌어졌던 마녀사냥 굿판에 정작 피해자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이번 나꼼수 봉주5회 방송을 듣고서야 깨달았다.  2월 3일 경향신문에서 성희롱의 피해자라는 여성이 "나꼼수 비키니 사과는 나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완전히 파묻혀버렸다.

 
그렇게 이 사건의 피해자라는 한쪽 당사자의 진의나 의견은 완전히 무시되었고, 다른 한쪽 당사자는 가해자가 되어서 일방적으로 변태 마초 꼴통이라는 낙인이 찍혀서 마녀사냥 굿판에 끌려 나왔고, 돌팔매질 당했다.  문제는 정작 이 사건에 관련된 정보의 파편들이 어떻게 연결되는 것인지, 어떤 인과관계를 가지는지, 피해자는 왜 굳이 그런 말을 했는지에 대한 진지한 조사나 고민 같은 것은 어디에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냥 남들이 다 던지는 돌 나도 한번 던져보자(?) 같은 분위기만 점점 더 짙어져갔다.  

 

그렇게 구경꾼들만 정신없이 난리 부루스를 추고 있던 와중에, 삼국카페 같은 순진한 사람들이 이용당하고, 또 줄을 잘못 서고 있는 이 시대 선진 어뤤지 영어 교육의 본거지 숙명여대의 총학생회는 지 얼굴에 똥칠하는 줄 모르고 나꼼수 사과하라는 성명서까지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러면서 지난번 나꼼수 4회에서 지적했던 10.26 부정선거와 선관위 시스템 개비 시도 그리고 KTX 선물 주기 같은 너무나 중요한 문제들이 다 묻혀버리고 있었다.  아, 이건 아닌데, 너무 불안했다. MBC 이보경 기자도 아마 이런 불안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목숨 걸고 자신의 비키니 응원 사진을 올리면서, 어디로 향해 달려가는지도 모르고 미친 듯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나꼼수 마녀사냥에 제동을 걸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우르르 정신없이 한쪽 방향으로 몰려가고 있을 때, 사건에 관련된 정보를 다 모아서, 논리에 맞게 정리해서 일반 독자들에게 제시해 주어야 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 아니었던가. 우리는 나꼼수 비키니 사건이라는 마녀사냥도, 그리고 이 사건으로 묻히고 있었던 정작 중요한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도 소위 진보 언론인이라는 기자들의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정말 충격적이었던 것은 뉴스타파 외에는 어떤 언론사도 직접 선관위를 찾아가 10.26 부정선거 사건에 대해서 취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 정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정말 믿고 싶지 않다. 그 잘난 소위 진보 언론들은 그저 나꼼수 비키니 문제만 붙들고서는 자신들의 적인 조선일보나 동아일보와 같은 소위 보수 언론의 말장난에 우리와 같이 놀아나고 있었다. 어떻게 진보 언론이라는 곳이 이런 중요한 사건을 이렇게나 철저하게 모르쇠할 수 있단 말이냐. 슬프다. 이게 정말 우리 나라의 소위 진보 언론의 수준이라는게.

 

그동안 이코노미스트 기사와 관련해서, 소위 진보 언론이라는 곳에서 나오는 이코노미스트에 대한 물신숭배 혹은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무책임한 기사들을 보면서 도대체 왜 이럴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화도 나고 답답한 적이 많았다. 이제 그 이유를 직접 체험한 것 같다. 그냥 수준이 이것 밖에 안되었던 것 뿐. 관련된 나꼼수 방송을 제대로 다 듣지도 않고 기사 쓴 기자 양반들, 분명히 있을 것이다.

 

 도대체 나꼼수라는 저 잡놈들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언감생심 서울시장 승리와 같은 달콤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을까. 소위 진보 언론이 보이는 이런 아마추어 같은 기자질에, 말로는 진보를 외치면서도 자신들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좁쌀만한 기득권도 못 내놓겠다고 아옹다옹하는 소위 진보 정치인들의 아마추어 정치질에, 이미 담론을 이끌어 갈 역할을 상실한지 오래된 썩은 냄새 진동하는 소위 철밥통 지식인들의 아마추어 말싸움 실력으로는 조폭 독재 정권의 똘마니로 승격하신 검새들의 미친 칼질과 소위 보수 언론의 프로패셔널한 선동질과 싸움 기술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예상했던 대로, 나경원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나꼼수 죽이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들에게서 합법적인 규칙을 준수하는 싸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나꼼수는 그래도 국가 권력의 어딘가에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지키려는 이 시대의 영웅이 실낱 같은 경계선 어딘가에 살아 남아 있으리라는 그야말로 실낱 같은 희망에 자신들의 온 몸을 던졌다. 

 

 이런 대명천지에 우리 눈 앞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어이 없는 사건들. 자신의 재테크를 위해 국가권력을 등에 업고 쓰리쿠션 신공을 발휘하며 마음껏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대통령과 그 밑에 빌어 붙어서 떡고물이나 받아먹으면 되지 이 세상 그까이거 뭐 별거 있냐며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저 충실한 똥개들, 저 소위 영혼없는 이명박의 팔들과 관료들에 대항해서 총 빼고, 칼 빼고 오직 맨 몸 하나만으로 싸우고 있는 저 사람들.

 

그래도 이들은 여지껏 우리에게 작은 승리를 안겨주며 희망을 꿈꾸게 해주었다. 정보에 대한 정확한 사실확인과 근거 자료 확보. 마구 널부러진 정보의 파편들을 기가 막히게 정리해서 내놓는 김총수의 논리 전개는 가히 천재라 할만하다. 그리고 이 남자가 제시하는 이론을 따라가기도 벅찬 듯 뒤쫓아가면서 정보를 줍고서는 그 논리의 정교함과 정확함에 혀를 내두른다는 기자들. 셀프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아직 못 내려오고 계시는 전직 서울 시장 그 분처럼, 김총수의 시나리오 대로 꼼짝없이 갇혀버리는 이명박의 아바타들. 이들은 마치 오직 영리한 머리 하나로 낡아 빠진 구식 무기와 농기구로 무장한 촌스럽기 이를데 없는 농촌의 필부들과 아낙네들을 이끌고 싸움터에 나가 일본군과 용감히 맞서 싸우는 독립군 같이 보인다.

 

그 옛날, 아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가권력에 대들어 대던 그 잘난 호연지기의 인물들은 다 어디갔느뇨. 노무현이 대장으로 있던 대한민국의 국가권력이 아무리 이명박이 대장으로 있는 대한민국으로 바뀌었기로 서니, 이렇게나 처참하게 찌질이가 될 수 있는가. 주인님의 말이라면 부모라도 뜯어 먹을 기세다. 어떻게 이렇게 단체로 미쳐버릴 수 있단 말인가. 아무리 정부 조직의 대가리를 나라 팔아 먹는 조폭 졸개들로 박아 놓았다고 해도, 이렇게나 단체로 국가 헌법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 버리는 일에 충실하게 봉사할 수 있단 말이냐. 이들은 대한민국 정부의 관료들이 아니다. 나라 팔아 먹는데 충실한 똥개 역할을 하는 역적 간신배들일 뿐.

 

그 옛날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이런 마음으로 독립군들을 보면서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자신의 이익을 위한 수탈의 대상으로서가 아닌 온전한 한 국가로 인식하고, 그리고 대한민국을 우리가 자손대대로 살아갈 터전으로서 사랑하고 소중하게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털끝 만큼이라도 있다면, 국가 권력을 등에 업고 이렇게 무자비하게 대한민국을 능멸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칼부림질을 하는 나라 팔아 먹는 역적들에게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분노한다면, 분노할 수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이 독립군 진영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보수 진영도 아니고, 진보 진영도 아니고, 반이명박 진영도 아니다. 우리는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독립군 진영 소속이기 때문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 전쟁은 현재 아직도 진행 중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참으로 영리하게 적들을 놀려 대면서, 앞장서서 당당히 싸우고 있는 저들, 자신들은 그저 잡놈들일 뿐이라고 말하는 저 사람들... 나꼼수를 ... 사랑하고, 존경한다. 도대체 우리나라를 송두리채 말아 먹으려는 역적 간신배들이 국가 권력을 등에 업고 국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날뛰는 이 미친 세상에 누가 잡놈이고, 누가 잡놈이 아니란 말이냐.

 
앞으로 김어준, 이 털보 독립군 대장의 생각을 따라갈 수는 없다해도 적어도 우리나라를 팔아 먹으려는 간신배들의 나팔소리에 홀려서 총구를 우리편에 들이대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기자와 김되지가 왜 이렇게 소모적인 일에 에너지를 빼앗기고, 상처를 받아야 하는가 말이다. 현재 이들이 하고 있는 일을 대신해 줄 사람이 있는가.


정신 차리자.  우리는 이렇게 우리를 대산해서 피 튀기는 링위에 올라간 나꼼수를 우리 손으로 마녀사냥의 굿판으로 끌어 내렸다. 저들이 우리의 대장을 또 처참하게 갈기갈기 찟겨 발려서 짓밟는 꼴을 봐야 하는 상황으로 말려 들어가서는 안된다. 이렇게 멍청하게 잘난 척 하다가 노무현도 잃었던 사람들이 바로 우리 아닌가. 그러고도 아직도 정신 못 차리는 천민 중에 천민, 잡놈 중에 잡놈들이 바로 우리다. 이명박을 대장으로, 대통령으로 모시놓고는, 그 독재자에게 짓밟히면서 살기에 딱 맞는 수준의 족속들일 뿐이다. 그런가? 

  

나꼼수가 사라지겠다고 선언한 그 때까지 저들을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또다시 더 깊은 침잔의 늪으로 빠져들 것이다. 보고 싶지 않고, 분노하면서도 권력의 폭력 앞에 쪼그라드는 자신의 모습에 그리고 썩어빠진 조직의 나사 하나만도 못한 더러운 내 인생, 열심히 살았는데 말이다. 그렇게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에 또 치를 떨며 살아야 할지 모른다.

 

나꼼수는 귀찮다고, 절대로 싫다고 하겠지만, 그들은 현재 우리도 모르는 사이 끌려 들어간 독립 전투에서 우리를 이끄는 독립군 대장이 되었다. 우리는 한 때 노무현을 대장 자리에 앉힌 적이 있었다.  이제 잃어버린 대한민국을 찾아오기 위해서 우리는 나꼼수의 말 끝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독립을 되찾으려는 독립군이다. 고향이 어디던,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던 모두 독립군 진영 소속의 사람들일 뿐이다. 허름한 옷에 낡아 빠지고 초라한 구닥다리 농기구를 무기랍시고 하나씩 둘러 매고는 전투에 나선 농촌의 필부들이고,  혹은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도 치맛 자락에 열심히 돌을 실어 나르던 그 아낙네들이다.

 

김감퇴와 주키니 사건.  이번 사건은 저들의 간사한 말장난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공부 한번 제대로 징하게 한 셈치자. 



 

<참조>

선동이란? 

1. <다음> 어학 사전 : ① 남을 부추기어 어떤 사상을 갖게 하거나 행동을 하도록 조장함 
                              ② 부추겨 어떤 사상을 갖거나 행동을 하도록 조장하다 

    뭔 놈의 사전이 이따위냐. 이런 답은 버려라. 너무 안일하고 뜬 구름 잡는 설명이다.

 
2. <네이버> 어학 사전 : 문서나 언동으로 사회·정치적 문제에 대해서 대중의 정서적 반응에 호소함으로써 
                                  그들을  행동에 동원하는 행위를 말한다 ( 선동 [煽動, agitation ] )  

괜찮다. "선동"이라는 단어의 핵심 개념을 다 짚은 것 같다. 즉 선동은 '사회, 정치적 문제'에 대하여, "대중의 정서적 반응"에 호소함으로써 그들을 "행동에 동원"하는 행위이다. 

문제는 "대중의 정서적 반응"에 호소한다는 점이다. 이 점이 설득과 다르지 않나 싶은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정부는 나꼼수가 우리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꼼수 편인 내가 보기에는 정부가 그리고 소위 보수 언론이 우리를 "선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선동의 핵심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대중"의 "정서적 반응"에 호소한다는 말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서적 반응에 호소함"이란 말은 "객관적인 증거 혹은 근거"를 제시하거나, "이성적인 논리 전개"를 내놓지 않고서, 대중의 감정적인 측면을 자극함으로써, 대중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려가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니 증거도 없고, 근거도 없고, 상황에 따라 요리 조리 말 바꾸고, 아님 거짓말 하는 사람들이 "선동"을 하는 놈이라는 의미이다. 
 

사춘기 아이들이 욱해서 한 국가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관위에 디도스 공격이나 한다고 하거나, 집 안에 TV 만 꺼졌는데 집에 정전이 됐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전문가 모시고 증명해 보이겠다며 소리 높여 광고해대다가 스리슬쩍 조용히 덮어버리는 사람들. 자신이 BBK 설립했다고 자랑하는 동영상이 나왔는데도, 주어가 없으니 자신이 설립했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소리를 창피한 줄도 모르고 당당히 하는 사람들. 북한이 남한 해상에 잠입해서 천암함을 폭발시키고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는 사람들. 인간어뢰의 소행일지도 모른다는 사람들. 북한에서 농협을 해킹해서 특정 사람들의 거래 내역만 골라서 삭제하고 도망갔다는 사람들. 
 

 이들의 거짓말과 어이없는 횡설수설을 일일이 다  언급해야 하나.  도대체 누가 "선동"이라는 기술이 왜 필요한거냐?  앞으로 나꼼수에게 "선동"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쓰지 말라. 나꼼수가 선동이 아닌 이유? 위와 같이 "선동" 아니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을 모두 다 갖추었기 때문이다. 

 

나꼼수에 대해서 욕을 하려면 나꼼수 방송이나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좀 듣고서나 떠들어 대란 말이다. 


우리가 한 때 독재정권의 '선동'에 놀아난 적이 있었다. 그 때 우리는 뭘 몰랐다. 그리고 사실 식민지를 갓 벗어난 신생 국가, 특히 제대로 자리도 잡기 전에 군사독재가 권력을 장악한 나라에서는 이런 선동 정치가 횡행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왜냐하면 시중 잡배만도 못한 이들이 독재정권의 권력을 등에 업고 아무리 폭력을 휘두른다고 해도, 우리도 그들과 같은 수준의 바보가 될 의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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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2012/02/13 02: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이 글 정말 좋은글입니다! ^^
겨울향기 | 2012/02/13 17:19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이 놈들 생각만 하면 울화통 터질 것 같습니다. 우리 같이 쫄지 말고, 아자! ^^
중견| 2012/02/13 02: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이 글 정말 좋은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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